주걱턱, 수술 아닌 교정 치료로도 개선 가능

최근 대학생 A씨는 취업을 앞두고 얼굴형 때문에 고민이 많다. 들쑥날쑥한 치아는 물론, 위턱보다 아래턱이 더 튀어나온 주걱턱 때문이다. 윗니가 아랫니를 덮는 정상적인 형태가 아닌 정반대인 주걱턱은 동양인 중에서도 특히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한국인의 경우 주걱턱 발생률이 무려 15% 이상에 달하며, 측면에서 보았을 때 얼굴이 옆과 아래로 성장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걱턱은 코가 낮아 보이거나 옆에서 봤을 때 얼굴이 평면적으로 보이는 등 얼굴 전체의 균형을 방해하고, 두 턱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기 때문에 발음이 새거나 음식을 씹을 때 저작 효율이 낮아지는 등의 기능적인 문제를 유발한다. 심한 경우 소화장애, 두통, 발음장애, 턱관절 장애 등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주걱턱은 골격성 반대교합과 치성 반대교합으로 발생한다. 골격성 반대교합은 아래턱의 하악지와 하악체가 길게 성장하거나, 상악이 하악보다 덜 성장한 것을 말하며, 치성 반대교합은 골격적인 크기는 정상이지만 하악 전치의 치축이 앞으로 기울어진 경우, 상악 치아가 안으로 들어간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전문적인 진단 없이는 내 주걱턱 유형을 알기 어려우므로 전문가를 찾는 것이 좋다.

주걱턱 교정 방법은 크게 수술과 치아 교정이 있다. 그중 수술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절제하거나 이동을 시켜 턱의 모양을 바로잡아 주는 방법이다. 하지만 수술은 뼈를 절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따르고 비용이나 회복 문제 역시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물론, 심한 주걱턱의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경미한 주걱턱의 경우 치아 교정치료로도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하다.

연세베스트치과 교정과전문의 김기범 원장은 “같은 주걱턱이라 하더라도 돌출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라며, “경미한 주걱턱의 경우 교정 치료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심한 경우라면 악교정 수술을 동반한 교정치료를 받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걱턱 교정은 턱의 상태나 반대 교합의 정도에 따라 교정 기간이나 치료 장치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의 상태를 살펴 적절한 치료 방법과 기간을 정해 안정적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교정 전문의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출처: 뉴스인데일리